현대인의 5대 질병 중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의 혈액 순환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발생하여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손상되어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입니다. 평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갑작스럽게 발병하여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인 뇌졸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뇌졸중의 종류와 발생 원인
뇌졸중은 뇌 기능에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크게 발생 원인에 따라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구분됩니다.
뇌경색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뇌에 정상적인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혈관 내벽에 혈액 덩어리 즉, 혈전이나 콜레스테롤, 지방과 같은 기름 찌꺼기들이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드는 동맥경화가 뇌졸중의 주요한 원인입니다. 이 밖에도 고혈압, 심방세동, 고지혈증, 당뇨, 비만, 흡연 등이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경화 과정을 촉진하기 때문에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의 두 번째 유형인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서 뇌 내부로 혈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혈관이 터지면서 뇌 조직이 압박을 받아 손상되고, 이에 따라 여러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뇌출혈의 원인 역시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이나 변성에 의해 뇌 안의 작은 혈관이 저절로 파열되는 경우를 일차성 뇌출혈이라고 하며 이는 뇌출혈의 약 70~8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차성 뇌출혈은 뇌동맥류나 혈관 기형, 응고 장애 등과 같은 뇌혈관에 이상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머리 부상 즉, 외상으로 인해 뇌혈관이 손상되어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과 치료
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얼굴, 팔, 다리의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장애, 두통과 어지러움 등이 있습니다. 뇌경색이 일어난 부위에 따라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편측마비, 편측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얼굴의 한쪽이 처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 다양한 증상들이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출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지러움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며칠 전부터 두통, 어지럼증, 언어 장애나 시야 장애, 일시적인 반신 마비 등과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조 증상 없이 심한 두통이나 멀미,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뇌졸중은 응급질환으로 취급되고 시간이 곧 생명입니다. 혈류에 공급이 중단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뇌졸중이 발생한다면 그 즉시 또는 '골든 타임' 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보통 3시간을 이야기합니다. 뇌경색 치료의 기본은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는 것이고 최근에는 혈전제거술, 혈관우회로술 등 의학이 발달하면서 뇌졸중의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뇌출혈이 있더라도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고 출혈 부위나 원인, 출혈량이 적으면 출혈이 저절로 흡수될 때까지 내과적인 치료가 진행됩니다.
3. 뇌졸중 예방법
뇌졸중, 특히 뇌경색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위험 요소를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면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특히 고혈압은 뇌경색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뇌경색은 주로 60대 이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운동 부족이나 잘못된 식습관, 음주와 흡연으로 30~40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은 뇌졸중 예방의 필수입니다. 특히 짜거나 달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나트륨과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의 과도한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견과류나 생선, 과일과 채소 특히 기능성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많은 양파, 마늘, 시금치, 토마토 등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음주는 뇌출혈, 흡연은 동맥경화의 위험 요소이므로 금연을 실천하고 과음하지 않도록 합니다. 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뇌혈관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자기 몸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중 상위권에 위치하며, 매년 수백만 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현대인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잘 관리한다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졸중은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뇌졸중의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즉시 신경외과가 있는 병원이나 응급실에 방문하여 빠른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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